본문 바로가기
도서

4차 산업혁명 시대 콘텐츠가 왕이라면 컨텍스트는 신이다

by 시사생 2022. 5. 30.
반응형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책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관련 책들을 읽다 보면 공통적으로 인공지능, 빅데이터, 로봇, 3D 프린터 등의 등장과 함께 불안해지는 인간의 일자리 문제, 없어지고 생겨날 직업과 관련된 내용들이 많습니다. 또한 기계에게 일자리를 빼앗길 세대를 위한 기본소득 논의까지 다양합니다. 그럼에도 3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있었던 과학기술들은 이것이 4차 산업혁명과 분명하게 구별하기 어렵기도 합니다. 그래서 관심 있게 미래를 준비하려 해도, 사실 막막하기만 한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던 중 정말 쉽고 정곡을 찌르는 책을 발견한 것 같습니다.

 

1. 구분 (-1)

이 책은 굉장히 신선한 관점, 쉬운 표현으로 4차 산업혁명을 설명합니다.
- 산업혁명 이전: 수공업의 시대입니다.
- 1차 산업혁명: 기계의 시대입니다.
-2차 산업혁명: 전기기계의 시대입니다.
- 3차 산업혁명: 자동화기계의 시대입니다.
- 4차 산업혁명: 엄마기계의 기대입니다.

 

2. 반전 (-2)

4차 산업혁명의 최첨단 이미지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엄마'라는 단어가 등장했습니다. 엄마는 말 그대로 아이들의 엄마를 일컫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표현할까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자신의 아이를 가장 잘 아는 엄마가 자신의 아이에게 최적화된 음식과 돌봄을 제공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인간에게 필요한 것들을 맞춤으로 제공되게 하는 기계의 시대라는 것입니다. 아무리 세계적으로 맛있는 음식이라 할지라도, 자신의 아이가 좋아하고 잘 먹는 음식은 엄마가 가장 잘 알고, 가장 잘 제공해 줄 수 있는 것과 같습니다.

단순화시켜 말한다면 빅데이터가 축적되어 가장 최선의 판단을 내리게 되는 것이 인공지능의 역할로 정리할 수 있을 텐데, 엄마는 이 세상 누구보다 아이에 대한 데이터를 축적한 사람이고, 그 데이터에 따라 아이를 길러왔기 때문에 누구보다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는 사람인 것입니다. 그것을 3D프린터, 로봇 등이 서비스로 제공하는 시대가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시대는 누군가의 콘텍스트를 이해하는 전문가(인간)와 첨단 기계의 만남의 시대가 될 것입니다. 


3. 핵심개념 (-3)
이런 엄마로서 정확한 필요를 파악하는 능력이 바로 이 책에서 말하는 콘텍스트이고, 그 필요에 맞게 만들어내는 결과물이 콘텐츠라는 것입니다. 콘텍스트에 맞지 않는 콘텐츠는 아무리 최고 기술로 만들어졌다 하더라도 무용지물인 것입니다.

 

 

따라서
1) 컨텍스트를 수집하는 기술 (센서, 데이터, 빅데이터)
2) 컨텍스트를 파악하는 기술 (패턴, 의미 있는 데이터)
3) 컨텍스트에 대응하는 기술 (물리적 실행)이 필요한 것입니다.
즉, 컨텍스트를 수집, 파악, 대응(맞춤 제공)하는 자가 미래에도 경쟁력을 갖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구글, 페이스북, 애플같은 회사들은  자신들의 검색,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고객들로부터 개인정보를 포함한 콘텍스트를 이미 방대하게 수집하고 있는 중이기도 합니다.

 

4. 중요한 가치 (-1)

책을 읽으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리 인공지능 로봇이 여기 저기 돌아다니는 시대가 올지라도, 여전히 인간이란 존재에 대한 깊은 이해, 특별히 가장 위대하다고 하는 엄마의 마음으로 사랑하고, 존중하고, 세세히 관찰하고, 도우려 하고, 필요를 채우려는 따뜻한 인간성이 더욱 중요해지는 시대라 할 수 있습니다. 사람이 쉽게 기계에 대체되는 영역도 분명히 존재할 것입니다. 그것을 부인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사람만큼 사람을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아이에게 엄마의 존재를 대체할 수 있는 것이 없는 것처럼, 사랑으로 사람을 보고 돕는 인간을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없다는 것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인간다운 모습이어야 미래 4차 산업혁명시대에 경쟁력 있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5. 불행 (-2)

그런데 너무도 불행한 것은 엄마기계이기를 거부하고, 비인격적인 존재로 살아가려는 인간이 많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교사로부터 폭행을 당한다든지, 가혹한 취급을 받는다든지, 사람으로 존중받지 못하는 일들이 너무도 많이 벌어집니다. 아이들의 필요, 아이들이 가진 호기심, 아이들이 가진 두려움 등을 가장 가까이서 살펴서, 최선의 도움과 발달을 도와야 할 의무를 가진 분들이 아이들을 사랑으로 관찰하고 살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아이들을 사람이 아닌 돈벌이 도구로 취급하는 현실이 된 것입니다. 이런 부류의 사람들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결코 앞서갈 수 없는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6. 희망 (-1)

엄마기계라는 말을 통해 앞으로의 삶에 대한 희망을 가져 봅니다. 누군가 창업을 준비하고 있다면, 저는 큰 틀에서 이런 말을 해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먼저, 엄마의 마음으로 누군가의 필요, 사회의 필요를 먼저 살피라고 말입니다. 예를 들면, 어떤 이는 어떤 물건을 구매하는데, 불편을 느낄 수 있고, 어떤 이는 어떤 서비스가 없어서 힘들어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다양하겠지요. 

그다음은 그 필요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힘, 방법, 대안, 다른 분야에서 응용할 수 있는 힌트, 자신만의 강점을 찾아 연결하라고 말입니다. 연결만 잘 시켜줘도 완전히 새로운 사업이 될 수도 있으니까 말입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