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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6가지 코드

by 시사생 2022.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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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이란 이름이 붙여진 책들이 자꾸 손에 잡힙니다. 왜 그럴까 생각해 봅니다. 아마도 내가 살아가는 콘텍스트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세상을 더 잘 읽어보려는 관심인 것 같습니다. 또한 그 이해를 바탕으로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의 대비와 대안을 해야 할 것 같은 마음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저자도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이하면서 자신이 찾은 대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단순하게 이야기하자면 그것은 다름 아닌 코딩과 디자인으로 미래를 준비하라는 것입니다. 

1. 먼저 언급할 사항
실제적이고 실무적인 이야기에 앞서서 저자는 중요한 부분을 언급하고 시작합니다.
우선은 빌게이츠의 이야기를 인용하면서 로봇을 활용하는 기업에 로봇세를 매기고, 그 재원으로 사람을 고용하는 형태의 방식이나 노령자나 아이들을 가르치는 직업에 대한 재정 지원의 필요성을 언급한 부분입니다. 어찌 보면 4차 산업혁명도 철저히 개인의 몫으로 알아서 준비해야 할, 그래서 끝없는 스펙 쌓기의 자기 계발에 몰두하게 만드는 영역처럼 보입니다. 또 다른 약육강식의 정글 사회의 도래로 인식하기 쉬운데, 저자는 이에 대한 개인의 역할뿐만 아니라 국가 차원에서 해야 할 역할도 짚어주었다는 점이 놀랍습니다. 
다음은 개인으로서 세상을 읽는 힘, 사물에 대한 관심, 사람과 소통하고 협력하는 법의 중요성도 언급합니다. 어찌보면 4차 산업혁명과 거리가 먼 단어들처럼 생각되기 쉬운 내용들입니다. 오히려 인문학, 자연과학, 대인관계 등의 가장 인간적이면서도 사람 냄새나는 개념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요 키워드가 되고 있으니 신기할 따름입니다.

2. 미래 역량 6가지
이제 실행의 관점에서 준비할 미래 역량 6가지는 무엇일까?
- 조합: 이것은 관계없는 것들을 연결시키는 능력입니다. 천재적 과학적 능력이 없어도, 세상을 읽고, 사물에 대해 관찰하며, 사람에게 최선의 방법으로 소통하며 전달할 수 있다면 굉장한 사업도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관찰: 데이터에서 가치를 뽑고 시각화하는 능력입니다. 정부든 구글이든 애플이든, 검색 포탈 사이트가 되었든, 소셜 미디어든, 어디든 데이터를 구축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이것이 모이면 소위 빅데이터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쉽게 접하지 못하는 정부나 기관에서 확보할 수 있는 굉장한 데이터들도 많습니다. 그런 데이터들이 공공의 이익을 위해 공유될 수 있는 날이 곧 오리라 생각합니다. 그때 중요한 것이 바로 그 날 것의 데이터에서 의미 있는 가치를 뽑아내고 그것을 표출해 주는 능력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 디자인: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주변환경을 만들고 꾸미려는 인간의 본성입니다. 디자인이 모든 것이 될 수는 없지만, 모든 것은 디자인으로 표출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약간 전문가들의 영역으로 제쳐놓을 수도 있겠지만, 누구나 자신만의 고유한 감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것이 세계적인 것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여러 문학, 음악, 영화, 한글 등의 영역에서 증명했습니다.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낼 용기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코딩: 프로그래밍 언어를 이용하여 사람이 지시한 일을 컴퓨터가 실행하도록 명령어를 만드는 과정입니다. 역시 디자인과 마찬가지로 전문가들의 영역으로 느껴집니다. 다행히 어린 시절부터 논리적 사고를 훈련하면서 코딩을 접목하려는 시도들이 교육 영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연결: 다양성과 관용성입니다. 혼자 할 수 없기에 함께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양성을 용인하는 관용적 태도가 필수적입니다. 다름이 두려움이 아닌 다양성에 대한 호의로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 진정으로 강한 것입니다.
- 커뮤니케이션기술: 자신의 마음을 전달하고 공감하고 협력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이것은 미래 역량일 뿐 아니라, 모든 세대를 위한 근본적인 능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안타깝게도 과학과 기술의 발달, 전문화, 분업화가 주를 이루던 지난 시대에 오히려 공감과 협력의 능력이 떨어진 것은 아닌지 돌아보기도 하였습니다. 

3. 마무리
책을 읽으면서 코딩이라는 말, 프로그래밍 언어를 익혀서 뭔가를 만든다는 것은 막연하게 어렵고 복잡하다는 생각을 떨치기는 여전히 어려웠습니다. 그렇지만, 새로운 세상에서 어떤 사람으로 자리매김을 해야 할지, 어떤 사람이 인재 인지에 대한 고민은 계속 구체적으로 정리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인재상은 두가지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세상을 읽는, 데이터에서 가치를 뽑는, 콘텍스트를 파악하는 능력
- 연결시키고, 포용하고, 소통해서 어떤 새로운 컨텐츠를 생산하는 능력

이 능력은 모든 분야에서 동일하게 필요합니다.
물건을 제조하는 일, 판매하는 일, 상품을 개발하는 일, 서비스를 개발하는 일,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 사람을 모으는 일, 사람을 훈련시키는 일 등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종교... 예외 되는 곳이 없습니다.

저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오히려 사람을 사람답게 살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까지 들어서, 너무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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